실종 수색 나흘째...인양작업 본격화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중단했던 '대성호'의 인양작업을 재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해경은 대성호의 선미부분 인양을 위해 예인선(79톤)과 크레인을 장착한 인양바지선(975톤, 최대인양능력 250톤)을 투입한다.

제주해경은 22일 오전 7시 4분 현재 현지 기상(동풍, 8~10m/s, 파고 1.5 ~2m)이 좋아짐에 따라 우선적으로 유실방지를 위해 그물망으로 선체를 에워싸는 작업을 재개했다.

인양은 슬링바(크레인과 선체를 메달 수 있는 넓은 모양의 밸트)로 선체를 에워싼 후 인양을 시작할 예정에 있다.

인양소요시간은 2시간 내외로 예상하고 있으며, 화순항까지 약 90마일(166km) 인양 후 약 15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경은 금일 함.선 34척을 동원해 최초 신고위치 주변 동서 83km, 남북 83km를 9개 구역으로 나눠 정밀수색을 이러갈 방침이다.

항공기도 10대(16회) 동원해 항공수색구역 동서 111km, 남북 111km로 확대 지정해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또한, 함.선에 보유중인 어군탐지기를 이용해 침몰된 선수부분을 탐색하고, 해군 기뢰탐색함 2척을 이용한 선수부 침몰 추정해역을 보유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집중 탐색할 계획이다.

대성호는 지난 19일 오전 7시 제주시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배가 두동강이 나 선수부분은 침몰했고, 선미부분은 표료 중이며, 승선원 12명 중 1명은 숨진채 발견됐고, 나머지 11명은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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