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프레온 가스통 등 8종 10점 관련성 확인 예정

제주 차귀도 서쪽 76km해상에서 화재로 인해 침몰한 대성호의 침몰 추정해점을 중심으로 집중탐색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물품이 발견됐다.

해경은 21일 현재 총 6척이 증가한 39척이 오전과 동일하게 동.서.남.북으로 약 83km를 9개 수색구역으로 나눠 수색 중에 있다.

또한, 헬기는 오전 브리핑 때와 같이 9대가 3교대로 순차적으로 수색 중에 있다.

금일 오전 6시부터 현재까지 항공기 및 함선에서 냉장고 1개, 주황색 점퍼 1개, 노란색 플라스틱 박스 2개, 아무런 표시가 없는 구명조끼 2개, 폐그물 2개, 빨간 삽머리 1개, 프레온 가스통 1개, 페트병 및 자기점화등 1개 등 8종 10점을 발견했다.

폐그물 2개는 저인망과 유자망 그물로 확인돼 사고선박과 관련성이 없고 나머지 발견된 냉장고 등은 사고선박과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할 예정이다.

사고선박 인양을 위해 크레인이 장착된 바지선이 금일 새벽 3시 52분 출항했고, 도착예정시각은 기상영향으로 오후 7시께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15시 기준 현지 기상은 북동풍 6~8m/s, 파고는 1.5~2m 시정 5km로 기상조건은 인양 작업하는데 양호하며, 야간에도 인양작업이 가능해 최대한 안전하게 인양할 예정이다.

인양 작업시 사고선박 선미부분이 탈락돼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미부분을 그물로 애워싼 후 작업을 시작 할 예정이다.

사고선박 인양 작업 시간은 약 2 ~ 3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작업이 완료되면 거리가 가깝고 선박 계류와 정밀감식이 용이한 화순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현재 바지선에서 화순항까지는 약 135km로 약 15시간 소요돼 빠르면 내일(22일) 오전께 화순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바지선 화순항 도착 시 제주해양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소방본부,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등 5개 기관 15명이 발화부위.발화원인 확인 등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21일 오후 5시께 해군 기뢰탐색함 2척이 현장에 도착해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사고선박 선수 침몰 추정해점 중심으로 동서 약 4.6km, 남·북 약 4.6km 범위내에서 집중탐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금일 야간 수색에서 고정익 항공기 5대(해경 2, 공군 2, 해군 1)가 6회에 걸쳐 조명탄 170여발을 사용해 수색 예정이며, 함.선도 39척이 주간과 같이 동서 83km, 남북 83km를 9개 수색구역을 정해 집중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3001함이 금일 오후 6시께 부산에서 출항해 22일 오후 수색 해점에 도착해 수색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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