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이경용의원, "면밀한 검토거 선행됐어야" 한라산 모노레일 제안도
원지사, 책임은 도지사에, 모노레일 설치는 주민투표 사안

20일 원희룡 도지사는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 출석하여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했다

막대한 도민혈세가 투입된 제주관광공사 면제점이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결국 철수 수순을 밟게 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정질문 마지막 날인 20일 오전 이경용 의원(무소속,서귀포시 서홍.대륜)의 제주관광공사 경영위기를 초래한 시내면세점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철수를 전제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사업초기부터 목표가 달성되기는 커녕 도민의 혈세만 계속 투입됐다"면서 "도의 재정적 지원을 받지 않고서는 공사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게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용역을 한 사람들이 누구지 묻고 싶다"며 "용역진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아니냐고 따져물었다.

대답에 나선 원지사는 "도민세금으로 계속 적자를 메꾸는것은 감당하기 힘들어 현재로서는 철수를 전제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적자를 감수해서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를 결정한 것은 오롯이 지사의 결정이였다"며 "최종적인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시인했다.

이어 원지사는 "2차적인 책임은 관광공사에 용역진에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결과론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은 도지사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의원이 원지사에 혹 새로운 수입모델을 생각한 것이 있냐고 묻자, 원지사는 "당장 면세 수입에서 지속적인 자립 재원을 마련하려면 JDC와 영역을 조정하거나 수익에 대한 배분 조정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 방향이 아니라면 새로운 사업을 개척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이 한라산 모노레일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의원은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한라산 모노레일은 어떠냐"묻자 원 지사는 "케이블카나 모노레일은 90년대부터 검토했지만, 환경 훼손 등 문제 때문에 보류됐다."고 설명하면서 "기초적인 검토와 조사, 의견 수렴을 한 다음 만약 본격 추진을 한다면 제주도가 해야 하고, 도민이 결정해야 하는 숙의형 공론조사 또는 주민투표를 해야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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