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구성 나흘만 김장영 교육위원 사퇴 "중립성 관한 의구심, 도민 신뢰 훼손" 우려

19일 김장영 의원이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특별위원 사퇴를 선언했다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제2공항특위)'가 지난 15일에 구성됐으나 첫 걸음도 떼지 못한 채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제2공항특위가 구성된지 나흘만인 19일 김장영 교육의원이 특위위원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장영 의원이 발표한 탈퇴문을 보면 "구성방식에 있어 찬반단체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 위원을 의장이 추전하도록 한다는 단서조항이 명시돼 객관적이고 공정성있게 특위가 운영될 것 이란기대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향후 활동과정의 중립성에 관한 의구심이 들고 더 나아가 도민의 신뢰까지 훼손될 우려가 있어 특위 위원직을 수행해서는 안될 것 같다"며 사퇴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성향에 따른 구성원 인원을 고려했을때 특위에서 제 역할과 활동이 매우 미미한 수준이 될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본격적인 특위 활동에 앞서 위원 구성에 도민적 신뢰를 우선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을 부탁한다"며 "다양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면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김태석 의장은 "객관성과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는데, 먼저 선임 과정을 명확히 소명해야 향후 특위 활동에 문제가 없을 것이기에 설명하고자 한다"며 "일반적으로 특위 위원 선임은 6개의 상임위에서 각 1인을 선정한 후 의장 추천으로 본회의에서 의결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2공항특위 역시 상임위원장으로부터 추천받아 선임한 것"이라며 "다만 추천에 시간적 제약이 있어 (위원 추천에)충분히 고려되지 못한 점, 연락이 닿지 않아 위원장에게 의견을 묻지 못하고 직접 참여 여부를 확인한 사례가 하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특위 구성에 공정성과 객관성을 훼손할 여지는 없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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