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난방기구 화재가 겨울철에 88.9% 발생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최근 추워진 날씨에 화목보일러와 화목 난로 등 목재이용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일 겨울철 화목 난방기구 화재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도내에서 화목난방기구로 인한 화재가 총 18건이 발생했고, 그 중 12월에서 3월사이 88.9%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과 창고에서 66.7%(12건)가 발생했고, 원인별로는 88.9%(16건)가 부주의, 11.1%(2건)가 기계적 요인이다.

특히, 화목난로가 61.1%(11건), 화목보일러가 38.9%(7건) 순으로 매년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화목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장작을 사용하는 화목보일러는 연료의 특성상 불티가 잘 날리고, 연통에 재가 많이 눌어붙어 화재의 위험성이 크다.

또한, 설치 시에는 가연성 벽 또는 천장과 접촉 부분에 불에 타지 않는 재료로 시공해야 화재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화목 난방기구 화재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읍면동 등 관련부서와 공조체계를 구축해 화목난방기구 사고 예방지도 및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신속 대응을 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화재발생 시 초기대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소화기 사용법 등 화재예방과 초기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도민 소방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화목 난방기구 사용전에 반드시 내부청소 및 안전점검을 하고, 사용할 때는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불에 탈 수 있는 물건을 주변에 쌓아두지 말아야 한다"라며 "안전한 사용을 위해 화재 예방법과 함께 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해 화재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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