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호텔난타에서 안전도시 기반 구축 워크숍 개최...국내 안전전문가 등 100여명 참여
지난해 도내 사고사망자 422명 발생, 1일 평균 1.1명꼴, 자살과 교통사고가 69.8% 차지

국제안전도시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내 사고사망자 줄이기를 위한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지난 14일 호텔난타에서 분야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손상 저감을 위한 협업강화를 주제로 '안전도시 기반 구축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안전도시 기반 구축 워크숍'은 소방안전본부가 주최하고 평화안전분과위원회, 안전사랑 제주연합, 손상실무협의회 등이 참여해 자살사고 등 도내 사망사고 비율이 높은 분야에 대한 정책과 개선 방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은 조준필 아주대학교 교수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교통과 자살사고 예방을 위한 분과별 안전대책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강연은 조준필 아주대학교 교수가 국제안전도시의 이해와 제주지역에 특성화된 사고예방프로그램 운영방향을 제안했다.

주제발표는 도로교통공단 정미숙 교수와 광역정신건강복지증진센터 송수경 팀장이 도내 교통사고와 자살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 등을 소개했다.

한편, 지난 9월 통계청에서 도내 응급의료기관과 구축된 제주 사고손상감시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제주 사고손상 사망자 분석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22명으로 1일 평균 1.1명 발생했으며, 2017년 411명에 비해 11명(2.6%)이 늘었다.

사망자 422명중 자해.자살이 47.6%(201명), 교통사고 등 운수관련 사고가 22.2%(94명), 추락 8.5%(36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로 인한 사망자수가 전국 평균에 비해 15% 높았으며, 교통사고 등 운수관련 사고는 57.1%나 높게 나타나 도민들의 안전의식 개선과 더불어 생활안전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과 사고손상감시시스템을 구축해 내원 사고손상자와 119구급대 이송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유형별로 분석, 안전관련 기관.단체가 사고손상 저감을 위한 예방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정병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사고손상자 중 자살과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 워크숍 과제들을 통해 도민 중심의 안전문화 확산과 수준높은 안전의식 정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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