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관내 5개 유료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이용객 만족도 설문 결과, 응답자의 81.9%가 호의적인 평가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는 관광객, 시민, 주차장 인근 상가 관계자 등 165명을 대상으로 16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는데 '전반적인 시설 만족도' 평가 항목에서는 81.8%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인근 상인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59.1%가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공영주차장 조성에 따른 지역 발전 기여도 부문에서도 응답자의 78.8%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는데, 그 요인으로는 ①'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50.3%)'②'이용객 증가에 따른 상가 활성화(35.8%)' 순으로 조사돼 평소 도심지 주차난에 따른 시민 불편사항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서귀포시 공영주차장은 상권 중심에 위치한 고객 중심의 접근성, 편리성 등 차별화된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음이 이번 설문을 계기로 확연히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서귀포시에서 유료로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은 8개소로, 성산포항 공영주차장을 제외한 7개소는 매일올레시장, 아랑조을거리 음식특화거리, 명동로 특화거리 등 서귀포시내 중심 상권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조성돼 있어 지역 상권과 상생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통합관제센터 역할을 하는 '서귀포시 공영주차장 통합콜센터(67.9%)' 운영이나 현재 공사 중인 '노상주차장 무인정산기' 등 공영주차장 스마트화 시범사업(40.0%)에 대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적극적인 정책 홍보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뿐만 아니라 신규로 조성하거나 유료로 전환하는 주차장에 대해서도 개선사항을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에는 좀 더 세세한 부문까지 파악하기 위해 일반 지역주민 등 설문조사 표본 대상을 확대해 매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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