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초등학교(교장 양순욱) 전교어린이회 임원단은 지난 11일 오라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오라동 역사.문화 유적지 방문 스토리 힐링투어'에 초청돼 마을의 역사.문화 탐방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오라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관해 지역의 어르신과 학생이 함께 참여해 전문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오라동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함으로써 마을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함과 동시에 애향심을 기르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이번 탐방활동에는 오라동 주민자치센터 인근에 있는 고인돌 탐방을 시작으로 △족감석 △신선이 사는 곳으로 들어간다는 방선문 △을사늑약과 경술국치의 치욕을 씻고 왜적에 항거하고자 뜻을 같이한 12지사의 애국정신이 서려 있는 조설대 △4.3의 아픔을 간직한 잃어버린 마을 어우눌과 오라동 4.3길 △문여서숙 △최익현 유배길 △정실 본향당 △민오름 등 오라동의 역사·문화적 의미가 있는 곳을 탐방했다.

이번 행사에 초청돼 참여한 전교어린이회 임원단 학생들은 "평소에 지나치면서 안내판도 있지만 관심을 갖고 읽어본 경험이 없는데 오라 마을에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더 항일운동과 제주4.3의 아픈 역사를 지닌 우리 마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참여 학생의 소감처럼 학생들이 이번 탐방을 통해 마을의 역사·문화적 유적지의 의미를 살펴보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이를 통해 애향심을 갖는 계기가 됐고 마을의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힘쓰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