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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성산고, 백년지대계 해양·수산 교육 꿈꾼다[알암수과 특성화고- 성산고등학교] 해양수산의 미래 푸른 꿈 가득...해양인재의 요람
선생님과 학생들 혼연일체 되어 진로지도 '구슬땀'⑥

어촌의 고령화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분야 교육기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08년부터 교육부와 협력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지정·운영하며 ‘수산계 고교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취업·창업과 연계한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어업에 종사할 예비 자영어민 육성, 해기사 양성 등 역량 있는 해양수산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갈수록 조저한 입학률과 취업률로 각 학교마다 고민들이 깊다, 특히 매해 학생의 유치가 점점 힘들어진다, 성산고의 경우 보통과와 함께 운영되는 종합고등학교라서 사실상 정부의 지원도 힘든 상태다.

취업 또한 해기사, 수산직공무원, 해양수산분야 대기업 등에 취업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마땅한 취업자가 없어 졸업생들의 타 분야 이탈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성산고 전문부장 정광훈 선생님은 "진로선택을 할때 다양하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과가 신설되어야 하는데 일반고등학교로 지정되어 있다보니 한계가 있어 아쉽다"며 "동쪽에는 특성화고 없으니까 동쪽지역 학생들의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동쪽에 특성화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산고등학교는 1949년 9월 개교 후 70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9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가 깊은 고등학교다.

1949년 설립 당시 성산공립수산중학교로 출발 1951년 성산수산고등학교로 승격 어로과,제조과,기관과,항해과,양식과,식품공업과, 전자통신과 등 수산업의 대표 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아오다가 2000년 제주관광해양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다.

이후 2008년 지금의 ‘성산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 일반고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현재 특성화학과인 ‘해양산업과’, 일반고 ‘보통과’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해양산업학과는 도내 고교 유일의 해양 전문 특성화과로 수산·해양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선박운항 ▲전파전자통신 ▲동력보트·해양레저 ▲항해 등 전문 교과교육을 행하고 있다.

학과과정중에 항해사 4,5,6급의 소형선박 조종사, 전파전자통신기능사, 동력수상레저기구조종면허 1,2급, 산업잠수기능사, 해양레포츠면허, 정보기술자격(ITQ)를 취득할 수 있다.

우선 이 학과에 입학하면 많은 장학혜택이 주어진다. 우선 신입생을 대상으로 성산장학금,일출장학금,돌고래장학금, 큰뜻장학금 등이 주어지며, 3년간 수업료 및 입학금이 면제된다.

이러한 학교의 지원과 독려아래 학생들도 열심히 학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물론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한 오후. 망망대해를 무대삼아 커다란 꿈을 펼쳐보이는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바다에 자신의 미래를 중심축에 넣고 그 어디든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꿈꾸고 있다

성산고에 재학중인 양진혁군.

성산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양진혁(1)군은 올해 입학한 새내기다. 그러나 1등 항해사를 꿈꾸며 스킨스쿠버 수업에 한창이다.

바다가 무섭지 않느냐는 질문에 웃음으로 답하며 "바다에서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전혀 두렵지 않다"며 "열심히 스쿠버를 배워 자격증을 취득해야 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양 군은 "하고 싶은 것을 빨리 찾아 그 것에 매진하는 것이 꿈을 향해 좀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며 "즐겁게 놀며 즐기며 공부하고 배우기 때문에 어렵거나 힘들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고 답했다.

바다가 좋아 성산고에 입학한 민진규 군. 학교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전부 취득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민진규 학생의 열정 또한 남다르다. 민 군은 덩치가 커 웬지 물속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민군은 멀리 남원에서 성산까지 학교를 다니고 있는 열정학생이다.

민 군은 "아직 정확한 꿈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바다가 좋다"며 "일단 교과 과정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전부 취득하고 싶다"고 남다른 열정을 자랑했다.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학년 학생들이지만 스쿠버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저마다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20∼30kg이 넘는 산소통과 장비를 직접 매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공포심도 있었으나, 전문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두려움을 떨쳐 내고 이제는 바다에서 자유롭게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동력수상 레저기구 조정면허(2급)자격증을 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친구들도 있다.

최근에 동력수상 레저기구 조정면허 자격증을 취득한 강승한 군. 아버지의 추전으로 성산고에 입학해 멋진 선장을 꿈꾸고 있다.

" 키잡고 전후좌우 확인, 약 50도 변속, PRM 증속, 45도 변속" 담당 선생님의 말에 학생들은 키를 잡고 보트를 자유롭게 움직인다.

임헌규(2),강승한(2),박장헌(2)군은 또래다. 이들은 전부 바다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강승한(해양산업과·2)군은 아버지의 추천으로 성산고에 입학해 항해사를 꿈꾸고 있다.

강 군은" 최근 동력수상 레저기구 조정면허 자격증을 취득했다. 선생님의 훌륭한 지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자격증을 취득해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동력수상 레저기구 조정면허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성산고 학생들.

임헌규.박장헌(해양산업과·2)군도 "학교 선생님들이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자격증 취득은 물론 우리들의 꿈들을 이루는데 적극적으로 도와 주셔서 힘이 난다"며 "꼭 동력수상 레저기구 조정면허 자격증을 취득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성산고 내 해양산업반의 실습동에서는 최신통신기자재인 지구해상조난·안전시스템(GMDSS)을 갖춘 실무 및 현장 체험학습 중심의 선박통신시범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GMDSS는 코드에 의한 SOS 신호를 사용해 해상조난·안전시스템을 확대 발전시킨 제도로서 위성통신기술과 디지털통신기술을 사용한 보다 고도화된 해상조난·안전시스템이다.

어려서부터 탐험가가 꿈인 오현종 군. 벌써 자격증을 6개나 취득했다.

오현종(해양산업과·2)군. 전파전자통신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선박통신시범수업에 한창이다. 담당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재빠르게 코드를 입력하며 이것 저것 질문을 쏟아낸다.

오 군은 어려서부터 탐험가를 꿈꾸며 성산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전 세계를 누비는 멋진 항해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오 군은 꿈을 이루기 위해 벌써 자격증을 6개나 취득했다. 소형선박, 6급항해사, 동력수상 레저기구 조정면허, 스쿠버다이빙 어드벤스, 정보기술자격(ITQ), 파워포인트. 지금은 . 능수능란하고 재빠르게 코드를 입력한다.

오 군은 "성산고 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청에서 우리 학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음 좋겠다"

이처럼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이를 돕고자 하는 학교의 노력도 상당하다.

성산고등학교 임종식 교장.

임종식 성산고등학교장은 " 우리 학교의 교훈이 끈 뜻"이라며 “학생들이 크나큰 뜻을 품고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며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학업을 열심히 하면서 꿈과 끼를 잘 키워나가다 보면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교장은 "우리 학생들 가운데 여전히 자존감이 떨어진 학생들이 있어 많이 안타깝다"며 "이를 위해 이를 위해 자존감 향상 캠프, 선배들과의 대화, 선취업 후진학 특강, 산업체 현장 체험학습 등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업중단 고위험군 학생을 대상으로 별도 운영되는 ‘일출 아카데미’ 등 대안교실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면서 “이를 위해 선생님들도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거듭 칭찬했다.

성산고등학교 또한 학생들을 위한 바람처럼 ‘큰 뜻’을 품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제주도교육청은 물론 성산고등학교 총동창회, 학부모들이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을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 민주평화당, 전남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군, 이하 농해수위)는 최근 전체 회의를 열어 국립 해사고 추진 예산 57억3900만원도 새롭게 마련해 예결특위로 넘겨지면서 내년 국비 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해수위는 이와 관련 “제주지역은 크루즈 기항지로 지역 실정에 맞는 해양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므로 해기인력 공급을 위해 제주해사고 설립 사업비가 필요하다”고 신규 반영 이유를 밝혔다.

성산고가 국립해사고로 전환되면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운영비, 학비뿐만 아니라 기숙사비 등 교육비 전액이 국비 지원된다. 이에 더해 병역특례도 주어지는 등 학생들이 ‘해양전문가’로 거듭나는 데 날개를 달게 된다.

[이 기사는 제주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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