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설비 2억원 투입...양식장 운영 에너지절감 효과 기대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최초로 양식장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지원사업자 1개소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 사업은 양식장의 수면 및 유휴부지 또는 지붕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양식어가의 전력비용 부담을 낮춰주는 사업으로 양식어업을 경영 중이며 최소 면적이 700㎡ 이상(50kw용량) 확보 가능한 어가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올해 제주도에서는 수산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사업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총 사업비 2억 원(국비 50%, 도비 30%, 자부담 20%)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위탁시행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에서는 사업자로 선정된 양식장의 설계, 시공, 감리, 하자관리 등 사업의 전반적인 과정을 맡게 되며 도에서는 위탁시행 기관의 전문가들과 함께 철저한 사업 추진 및 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어가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 80kw 용량을 설치할 경우 매년 전기 판매 수익이 약 1600만원 발생하고, 최초 설치 시 부담하는 20%의 자체부담금을 약 3년 안에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양식장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는 탄소배출량의 감축뿐만 아니라 경영비용 절감 및 생산량 증대에 따른 소득 향상 등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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