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교육, 대상이 아닌 삶의 주체로 바라보고 격차와 불평등 해소하겠다"

제주도교육감이 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도 본예산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교육의 오래된 고민인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만들어 아이들이 대상이 아닌 삶의 주체로 바라보고,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수업과 과 평가를 혁신해 나가겠습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7일 오전 2020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편성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충실히 실현하기 위해 내년 교육비 예산 1조2061억을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제주 아이들을 위한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IB도입을 통한 평가혁신 추진을 위해 행정지원과 혁신 리더십에 매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제주교육청은 내년 예산을 교육 본질이 더욱 따뜻하게 꽃피는 새학년 실현하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삶의 주체로 바로 설 수 있는 학교 현장을 이루는데 사용된다.

주요 세출내용을 보면 ▲인적자원 운영6258억원, ▲교수-학습활동지원 1278억원, ▲교육복지지원 1573억원, ▲보건·급식·체육활동 156억원, ▲학교재정지원관리 1462억원, ▲학교교육여건개선시설 945억원, ▲평생·직업교육 32억원 ▲교육행정일반 157억원 ▲기관운영관리 172억원, ▲예비비 및 기타 28억원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새 학년 봄을 맞이 하기 위해 학교 급식에서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는 농산물 'Non-GMO 식품' 사용에 16억원을 들여 사용을 확대한다. 기존 1식단가를 50원에서 1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 급식에 사용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및 중금속 검사 횟수도 연 2회에서 내년에는 4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세먼지 대응을 한 층 강화하기 위해 다목적체육관 공기정화장치 확대 설치하고 생존 수영교육에 30억을 투자해 지원도 확대해 초등학교 전 학년이 생존 수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따뜻한 교육복지를 위해 44억원을 들여 내년 중학교, 고등학교 신입생에 대해 무상 교복이 전면 시행한다.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혼디 희망 난치병 학생 지원사업에 10억원을 들여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한다.

유아교육문화를 놀이중심문화로 본격 전환해 나가기 위해 구 회천분교에 가칭 제주유아체험교육원을 90~100억원을 들여 구축한다.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에도 예산을 중점 편성했다.

학교 신증설과 학교 시설 증개축 학교시설 교육환경 개선 등에 1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편성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2020년 예산과 관련 교육중심학교 시스템과 교육복지특별도를 실현해 나가면서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현실로 펼쳐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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