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10월 3개월간 총 1794건 적발…통과속도, 구간평균속도 모두 단속

제주시 용해로 구간 고정식 과속단속카메라 모습.

제주시 용해로 구역에 구간단속카메라가 설치돼 단속을 하고 있지만 차량들은 여전히 쌩쌩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용해로에서 고간단속을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속도위반을 단속한 결과 3개월동안 총 1794건이 적발됐다.

이는 월 평균 600건이 단속되는 셈이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제주시 용해로 구간단속을 실시한 결과, 8월 634건, 9월 520건, 10월 640건 등 총 1794건이 단속됐다.

제주시 용해로 구간단속카메라는 제한속도가 50km/h로 2019년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쳐 8월부터 단속이 시작됐다.

이 카메라는 단속구간이 총 970m로 시점과 종점, 통과속도, 구간평균속도를 모두 단속하게 된다.

8월에는 시점에서 591건, 종점에서 188건, 구간단속으로 43건이 적발되는 등 총 634건이 적발됐다. 9월은 415건, 종점에서 72건, 구간단속으로 33건이 적발되는 등 총 520건, 10월에 555건, 종점에서 57건, 구간단속으로 28건이 적발되는 등 총 612건이 적발됐다.

위반 속도별 단속 건수는 20km/h이하 1760건, 21km/h∼40km/h이하 34건이 적발됐다.

용담에 거주하는 양모씨는 "이곳을 지나다니다 보면 차들이 정말 빨리 달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이곳에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예전보다는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빠르게 달려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모씨는 "구간단속카메라인지 몰랐다. 그냥 과속단속카메라라고만 생각해서 달리다가 단속이 된 적도 있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만큼 홍보가 더 필요한 것 같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곳은 평소 차량들이 빠르게 운행하던 구간으로 지역민들의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설치하게 했고, 3개월간 계도활동을 진행했다"면서 "앞으로 차량 운행시 속도를 지키면서 안전운전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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