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흉기를 휘두르던 이웃주민과 몸싸움 중 7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A씨(73)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2시 25분께 숨진 B씨(78)가 흉기를 들고 A씨의 집에 찾아와 흉기를 휘두르자 이를 제압했다.

A씨가 B씨를 바닥에 눕혀 제압하는 과정에서 B씨는 의식을 잃었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B씨는 지난 3일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해 A씨의 집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