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公 제주지사, 워싱턴 야자수 대신 필리페라 야자수 식재
"제주 이국적 풍광 유지하기에 적합하고 냉해와 강풍에 강해 제주에 적합 품종"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가 워싱턴야자수 대체 품종으로 강풍과 냉해에 강한 필리페라 야자수를 식재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스카이라인의 통일성을 유지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품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가 중문관광단지 워싱턴 야자수 및 신수종 식재 관련 입장을 21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본보 21일자 보도를 통해 관광객과 도민의 안전을 위해 중문관광단지내 워싱턴야자수를 제거하고 대체수종으로 식재하기로 결정한 후 6개월만에 다시 워싱턴야자수를 심기로 결정하면서 도민들로부터 예산낭비는 물론 제주의 이국적 풍광을 지키기 위해 도민을 안전을 등안 시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21일 해명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충남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에 의뢰한 결과 야자수 제거가 시급하고 이국적 풍광 유지를 위해서는 유사한 카라리아 야자수와 종려나무가 적합하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달 20일 대체 수목 결정을 위한 전문가, 단지 입주협의회 대표자, 마을회 대표자 등 이해관계자 자문회의결과 단지의 이미지에 적합한 품종으로 어린 워싱턴 야자수를 식재하는 것이 기존 이국적인 풍광 유지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워싱턴 야자수 대신 식재하게 될 필리페라 야자수는 비교적 냉해에 강하고 강풍에도 잘 견디는 품종"이라며 "제주지역에서 최대한 확보해 식재함이 적합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기존 스카이라인의 통일성을 유지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한 결정"이며 "중문단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결과임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실제 지난해 제주를 강타한 태풍 '솔릭'과 '콩레이'의 영향으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만 높이 약 12m~15m 정도의 워싱턴 야자수 100여 주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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