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1심 선고 전 병합여부 결정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37)이 청주에서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청주 경찰이 결론을 내린 가운데, 두 사건의 재판이 병합돼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최근 청주지검에서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제주로 이첩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건은 다음주 초 제주지검에 전달될 예정으로, 담당 검사에 사건이 배당되면 서류검토 및 추가수사를 거쳐 전 남편 살해 사건과 병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 남편 살해사건 재판은 올해 안에 1심이 선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병합 여부도 빠른 시일 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고인의 입장에서는 형사사건에서 두개의 혐의로 재판을 받을 시 각각 1년이 선고되는 것 보다 1개로 병합되면 형량이 조금 절감되서 나올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건이 병합되는 경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고유정의 경우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해 극구 부인하는 상황이라서 재판이 길어질 것으로 보고 검찰 측도 신중한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의붓아들 사망 사건에 대해 기소가 가능하다면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통해 병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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