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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알고가면 더 행복한 특성화고 "궁금해요"제주교육청 2019 후반기 고졸취업성공시대 설명회 16일 제주여상서 열려
특성화고 진학 학부모 졸업생 이야기, 직업계고 입학상담 등 프로그램 풍성④
제주의 특성화고들

현장 중심 직업교육으로 전문기술과 기능인재를 육성하는 제주의 특성화고 고등학교의 종류가 너무 많아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헷갈리기 쉽다.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평준화지역 일반고, 비평화지역 일반고, 특목고, 제주외고....

제주도교육청은 능력중심사회로 전환되는 시대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고등학교를 진학을 앞둔 중학생들에게 특성화고를 알리기 위한 '2019 특성화고 인식개선을 위한 고졸취업 성공시대'설명회를 열었다.

16일 오후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2019 특성화고 인식개선을 위한 고졸취업 성공시대' 설명회가 열렸다

# 하종강 교수…"노동자 권리가 존중돼야 교육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16일 오후 2시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나래홀에서 도내 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와 진로전담교사 학생, 그리고 학부모 교사와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는 송곳이라는 웹툰과 방송 드라마의 모델인 하종강 성공회대학교 노동아카데미 교수의 특강을 시작으로 특성화고에 두 자녀를 진학시킨 최선영 학부모 사례와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한국전기차서비스에 근무하고 있는 강요한군의 당당한 고졸취업 성공기 발표가 이어졌다.

하종강 교수는 이날 특강을 통해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돼야 교육의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 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고학력과 저학력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따른 임금 차별은 없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며 "노동기본권이 보장돼 저임금이 해소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이 없어지고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되는 사회가 되어야 교육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종강 교수는 특강을 통해 "노동문제와 교육 문제는 깊은 관계가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정당한 보수를 받고 인정받으며 당당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유럽의 교육제도가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활발한 노동운동을 통해 대부분 직종의 노동자들이 정당한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즉 노동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교육문제는 절대로 해결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결국 모두 경쟁적으로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가려고 하고 그 학력을 바탕으로 대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결정되고 다시 차별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 교수는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서 자기권리를 주장하며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교육을 교육과정에서 절처하게 시행이 되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 최선영씨 "아이 스스로 꿈을 찾아가게 만들어준 특성화고"

이어 특성화고에 두 명의 자녀을 입학시킨 학부모의 강연이 이어졌다.

두 자녀를 특성화고에 보낸 최선영씨는 진로를 고민하는 학부모님들께 특성화고가 예전과 달리 변화고 있음을 알려주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최 씨는 남편의 직장 때문에 이곳 저곳으로 이사를 다니다 보니 아이들의 성적이 좋지 못해 고민이 많았는데,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딸이 특성화고를 가겠다고 제안을 했다. 딸은 성적보다는 댄스와 친구를 중요시 여기고 있어 특성화고를 진학하겠다는 말에 마음이 착찹했다고 한다.최선영씨는 두 자녀를 특성화고에 진학시킨 후 단 순간의 후회도 없었다고 한다. 최 씨는 "진로를 고민하는 학부모님들께 특성화고가 발전하고 있는 과정을 꼭 설명드리고 싶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최 씨는 딸이 본인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마음을 믿고 허락했고 딸은 제주고등학교에 입학해 관광그린자원과에 입학했다. 입학 후 딸은 화훼장식을 배우겠다며 화훼와 관련된 공부를 시작했다.

최 씨는 "농업계열 전공이라 돈도 많이 들까 걱정했는데 모든 비용을 방과후학교에서 지원받아 걱정없이 화훼공부에 매진한 결과 제주 기능경기대회에서 은상을 받았고, 전국 기능경기대회에서도 제주대표로 출전하게 돼 학교 플랭카드에 이름까지 올렸다"고 말했다.

최씨의 고민은 말끔히 사라졌다. 오히려 특성화고를 진학해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 씨는 "학생의 꿈을 찾기 위해 길을 열어주신 제주교육감님과 류상언 장학사님께 정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의 꿈과 진로를 찾아주었음 좋겠다"며 진로를 고민하는 학부모님들께 특성화고를 적극 추전했다.

# 강요한 군 "나의 꿈을 실현시켜 준 특성화고전기 기술자 꿈 이룰 것"

또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당당하게 취업에 성공한 강요한 군이 후배들에게 취업성공담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강요한 군은 한림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기 기술자로 진로를 정하고 전기 기술자의 꿈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강 군은 한림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많은 시간들을 할애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문제도 풀고 방학 때 방과후로 보충수업을 들으며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결과 학기중 자격증 3개를 취득하고 취업맞춤반을 통해 회사에 취업을 할 수 있게 됐다강 군은 기술자가 꿈이라 전기 기술자로 진로를 정했고, 특성화고 입학해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경험과 기술들을 배우며 전기 기술자의 꿈을 키우고 있고 앞으로 전기기술자가 되는 꿈을 이룰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강 군은 이제 대학에 진학에 공부를 더 해볼 생각이다. 내년에 야간대학에 진학해 회사와 학업을 병행할 생각이다.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강 군은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반드시 해야 한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후회없는 시간들을 보내라고 말하고 싶다"며 "부족한 부분들은 선생님들이 도와주니까 뭐든 열심히 하면 반드시 성공의 길이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 "알고싶어요 궁금해요" 특성화고…알고가는 직업계고 존중받는 신입생

특성화에고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도내 특성화고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고교 진학을 앞둔 중학생은 학교 내 체육관에 설치된 특성화고 부스를 돌아다니며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은 하나씩 물어봤다.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각 특성화고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계고 입학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조천중에 재학중인 최혁준(3)군은 "모바일컨텐츠에 관심이 있어 영주고등학교 진학하고 싶어 관련된 정보를 얻고 입학관련 상담을 받고 싶어 설명회에 왔다"며 "특성화고에 입학해 이 분야의 최고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바일컨텐츠과에 진학하고 싶어 설명회에 참석했다는 최혁준(사진 가운데)군.

사대부중에 재학중인 양민화(3)양은 "특성화고를 갈지 일반고를 갈지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특성화고에 대한 입시 정보가 궁금해서 찾아왔는데 좋은 정보가 많아 유익한 시간이였다"며 "토목과에 관심이 많았는데 진학상담 선생님이 설명을 잘해주셔서 진학에 대한 마음이 한 층 더 깊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설명회에 참가한 학부모는 "아이가 특성화를 가고 싶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특성화고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막상 현장에 와보니 분위기도 좋고, 학교 프로그램들이 알차서 아이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설명회에 만족감을 표했다.

# 특성화고 제대로 알아보고 결정하자

제주지역의 특성화고는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제주고등학교, 한림공업고등학교, 한국뷰티고등학교, 중문고등학교, 서귀포산업고등학교, 성산고등학교, 영주고등학교, 제주중앙고등학교 등 9개교가 있다.

▲상업정보계열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회계금융과, 글로벌유통과,경영사무과), 제주중앙고등학교(문화콘텐츠과, 금융비즈니스과) ▲농업생명산업계열은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인테리어디자인과, 자영생명산업과,자영말산업과), 제주고등학교(관광그린자원과) ▲공업계열은 한림공업고등학교(건축과, 토목과, 기계과, 전자과, 전기과) 영주고등학교(방송영상과, 모바일콘텐츠과), ▲기사실업계열은 제주고등학교(관광조리과, 관광경영과,관광외국어과), 한국뷰티고등학교(토탈뷰티과),중문고등학교(보건간호과,의료관광과) ▲수산해운계열은 성산고등학교(해양산업과)가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직업계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실력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현장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호주 등해외직업교육기관 및 기업에서 3~6개월간 교육, 실습을 통해 신진기술을 체험하고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제주도교육청은 2011년에 이 사업은 처음 시작해 지난해까지 144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올해도 호주에 31명, 뉴질랜드 8명, 싱가포르 10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정부부처 연계 특성화고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중소기업 인력양상 사업, 전문대 연계 기술사관 ▲특허청은 발명특허 특성화고 육성 ▲국방부는 군특성화고 운영지원 ▲교육부는 매력적인 직업계고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교육청과 연계해 취업교육 및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습중심 현장실습 운영을 통해 다양한 진로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직업교육의 모든 정보를 알고 싶을 때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포털 하이파이브를 검색하면 더 다양한 정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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