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 저지 총력 투쟁"

민중당 제주도당 창당준비위원회는 15일 오전 11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당의 창당을 선포했다.

민중당 제주도당은 이날 창당을 선포하며 제2공항 설립 강행과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을 저지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민중당 제주도당은 "민중당 창당 2주년에 즈음해 민중당 제주도당이 도민들의 지지와 격려 속에 당원들의 힘을 모아 창당의 첫 걸음을 시작함을 선포한다"면서 "민중당 제주도당은 4.3항쟁을 계승하는 민중 투쟁의 역사를 계승하는 정당이며, 촛불혁명 정신으로 민중의 단결을 실현해 진보 집권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당은 제주민중의 삶을 파괴하는 모든 것에 맞서 나갈 것"이라며 "제주도민의 공동체적 삶을 파괴하고 자본의 이익에 눈이 멀어 파헤쳐지는 삶의 터전을 제주도민과 함께 지켜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강은주 제주도당 위원장은 "2019-2023년 국방중기계획 사업설명서에 의하면 남부탐색구조부대의 창설은 제2공항 건설과 동시에 이뤄진다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면서며, "제2공항에 공군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중당 제주도당은 제2공항 설립강행과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을 막아내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제주지역의 중요 부문인 농업문제 해결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소멸해가는 농촌사회와 지역 소멸을 방지하도록 우선 농민수당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민수당은 농업,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고 증진하는 농민에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상하는 제도"라면서 "민중당은 농민수당을 제주에서 현실화해 농업,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농민 중심의 농업정책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중당은 "제주지역의 노동현안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갈 것"이라며 "비정규직을 비롯한 각종 불안정 노동자들과 함께 당의 새로운 계급기반을 확대하고 노동 중심 정당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민중당 제주도당은 오늘(15일)을 시작으로 제주도민이 새로운 시대의 주인으로 나서며 역사의 희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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