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매개체인 '작은소피참진드기' 서식지 밀도 조사

서귀포시서부보건소(소장 오재복)은 추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15일 서귀포시 대정읍, 안덕면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이하 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 소피참진드기 서식 밀도를 조사했다.

진드기 서식 밀도 조사는 지역주민 및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오름, 공원, 산책로 등의 11곳에서 이뤄졌으며, 조사 결과 10곳에서 진드기 135마리가 채집됐다.

주요 채집된 장소와 개체 수는 △안덕면 돌오름(26마리) △대정읍 곶자왈 도림공원(17마리) △안덕면 월라봉(18마리) 등이다.

채집한 진드기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진드기 종류 및 바이러스 검사가 의뢰됐으며, 추후 결과에 따라 살충소독 실시 및 올레길, 오름, 공원 출입구를 중심으로 예방수칙 안내문을 게시해 방문객들에게 주의사항을 홍보할 계획이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는 질병으로 잠복기(6~14일)가 지난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낸다.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질병이며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방법이다.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발생 예방을 위해서 야외활동 시 적정 복장을 구비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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