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추진위 "도민분열하고 갈등만 조장할 뿐"

제2공항 성산읍.구좌읍.우도면추진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회의 공론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제주도의회의 공론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은 도민을 분열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행위이며, 도민의 안전과 편의를 외면하고 도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선 제주공항은 필요할 때마다 늘리고 고쳐서 더 이상은 불가능한 상태"라며 "대합실은 언제나 콩나물시루를 연상케 하고 수속에서 탑승절차가 너무 혼잡하고 불편하다"고 강조햇다.

또한 "활주로가 혼잡해 이착률 대기로 연착이 두시간에 이르고 있다"며 "특히 혼잡한 제주노선은 LCC)저가항공사)도 대형항공사와 비슷한 성수기 요금이라 하니 탑승각맨 손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이는 "공항 혼잡으로 인한 시간적 피해와 금전적 피해는 절대적으로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도민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비행기 탈때마다 불안하고 불안하다는 도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방치하는 행위는 안전 불감증을 넘어선 사고 방조행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공항 확장, 보완은 터무니없다. 처음부터 불가해서 제2공항이 대안으로 떠올랐고 정부가 모든 전문적 검토를 거쳐 발표했다"며 "용담동을 비롯한 8개 동 주민들이 소음에 시달리고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를 더욱 더 가중시키는 가혹한 행위임을 도의회는 귀 기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제2공항은 제주도민의 30년 숙원사업이다.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을 국가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어 준다는데 도의회의 일탈된 소수가 제2공항을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2공항을 정부가 발표할 때 이미 공론화가 이뤄졋고 지금까지의 과정이 공론화였다"며 "전문가에 의한 토론회를 거쳤으나 중대한 결함은 없었고 반대측이 논리적으로 뒤집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꼬리를 무는 트집잡기로 반대만을 일삼으며 설명회, 공청회, 보고회를 무산시키면서 도민의 알 권리를 차단하면서 4년을 허송세월로 날려버렸고 도민사회 갈등만 깊어졌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도의회는 제주도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슬기와 지혜를 모아 공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도민을 섬겨야 하며 일부의 일탈된 행위에 휘둘려선 안 된다"면서 "현명하고 정의로운 모습으로 진정한 도민의 공복임을 보여야 신뢰와 성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김태석 의장과 박원철 의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혔다.

이들은 "도의회 수장으로서 도민화합을 절대다수인 도의회에서 여장 의장이 직원으로 상정한 보전지역관리조례안을 부결시킨 것은 의회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도의회의 정의롭고 현명한 판단이었다"며 "김태석 의장은 의장직을 사퇴함이 당연함에도 다시 접적근거나 구속력이 어뵤는 공론조사를 쉴 새 없이 들먹이며 도민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첨단 과학이 집약되는 공항건설을 전문성없는 일반도민의 의사를 따르자는 것은 도민의 선택권을 빙자한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제2공항 건설로 제주시내로 집중되는 도시기능을 분산하고 상대적 낙후지역인 동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면서 "이제 착공을 한다 해도 몇년이 걸릴 제2공항 건설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민들은 제2공항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잇으나 일부 정치인들이 갈라놓았다"면서 "도의회는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도민 화합으로 이끌어야 하며 진정한 제주도의 발전, 도민의 안전, 편의를 위하는 방안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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