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도민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하는 축산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 속에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위해 당초 목표보다 상향된 80개 농가를 확대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깨끗한 축산농장(CLF, Clean Livestock Farm)이란, 가축의 사양관리(사육밀도, 사료), 환경오염 방지, 주변경관과의 조화 등 축사 내.외부를 깨끗하게 관리해 악취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가축분뇨를 신속, 적정하게 처리하는 축산농장을 말한다.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된 '깨끗한 축산농장'은 2019년 10월 현재 총 47개(돼지 26, 닭 11, 한우 6, 젖소 4) 농가가 지정됐고, 올해 추가 지정 신청 공모 결과 35개 농가가 신청했다.

이 중 서류심사 및 현장평가를 통해 33개(돼지 11, 닭 14, 한우 8) 농가가 통과된 상태로, 축산환경관리원의 검증 단계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의 최종검토 후 지정될 예정이다.

깨끗한 축산농으로 지정된 농가는 지정서 부여와 함께 축산사업 대상자 선정 시 가점 부여, 컨설팅 및 사후관리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앞으로 제주시에서는 2025년 200개소 지정을 목표로,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가축을 사육해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발전하는 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