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역도 7개소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보행노인 교통사고 사망자가 총 19명으로 나타났으며, 보행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역도 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행노인 교통사고가 같은 장소에서 3건 이상(사망사고 포함 2건 이상) 발생한 사고다발지역이 전국에 총 529개소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16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94개소, 부산 59개소, 경남 36개소, 경북 31개소, 대구 29개소, 전남이 26개소, 충남 24개소로 뒤를 이었다.

보행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역 사망자는 총190명이었으며, 보행노인 교통사고 사망자(842명)의 22.6%를 차지했다.

바꾸어 말하면 보행노인 사망자 10명중 2.26명은 사고다발지역에서 발생하는 위험률을 보였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3781명 중 보행중 사망자가 38.3%(1487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중 65세 노인이 56.6%로 절반(842명)을 넘어섰다.

보행노인 사고다발지역 사망자가 보행노인교통사고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47.4%(38명중 18명)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 46.4%(28명중 13명), 서울 45.4%(97명중 44명), 대구 27.0%(37명중 10명)순으로 사망 위험성이 높았다.

소병훈의원은 "정부가 2022년까지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일환인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인교통사고 사망자를 감축하지 않고는 이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며 "보행노인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관리를 통해 사고발생의 근본원인을 제거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고 노인보호구역 확대, 시간대별 사고대처 등 다양한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보행노인 교통사고 시간대별 사망자 현황을 보면 전체 842명 중 144명 18~20시 17.1% 1위, 06~08시 106명 12.6% 2위, 20~22시 102명 12.1% 3위로 동시간대에 40%가 넘는 35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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