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단장 여기동)은 중국 유망어선 특별단속 첫날인 5일 중국어선 1척 나포에 이어, 어제(7일) 오후 9시 20분께 제주 차귀도 서방 약 40해리(약 74km) 해상에서 중국 유망어선(98t급) 1척을 추가로 나포했다고 8일 밝혔다.

남해어업관리단 소속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9호는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어선에 승선해 검문.검색한 결과, 그물코(그물에 뚫려있는 구멍의 크기) 위반해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황사항 선적 유망어선을 관련 법률 및 양국 간 합의사항에 따라 검거했다.

해당어선은 참조기 어획량을 높이기 위해 규격(50mm 이상)보다 더욱 촘촘한 그물(그물코 40mm)을 사용해 불법조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무궁화19호는 해당어선을 제주 화순항으로 압송해 위반사항에 대해 추가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해어업관리단은 불법조업 중국 유망어선을 연일 나포하는 등 올해만 총 10척의 중국어선을 나포해 담보금 총 9억1000만원을 징수했다.

남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물때가 중국 유망어선 주 조업시기인 만큼 우리해역 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엄단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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