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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들어봅써 특성화고…고졸취업 성공사례제주도교육청, 2019 전반기 고졸취업성공시대 설명회 개최
아무나 할 수 없는 취업 특성화고에서…진학과 취업 두마리 토끼를 잡아라③

고등학교에 진학할 시기가 되면 이전까지는 고민해보지 않는 첫 진로에 대해 누구나 고민하는 시간을 갖으며 학생들이 겪어보지 못했을 선택에 순간에 마주하게 된다. 대학이냐 취업이냐의 기로에 서서 수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학생도 부모도 이 선택의 순간을 피할 수 없는 시간이다.

# 대학진학? 고졸 취업? 선택의 순간

고졸취업에 대한 인식은 왜 좋지 못할까? 학부모 또한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안착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고졸취업 하면 대졸취업자에 비해 월급, 승진의 기회가 적고 대우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물론 고졸 취업자들은 대졸취업자들에 비해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은 깊이와 넓이가 부족할 수는 있지만 업무 능력이 떨어지거나 실력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 고졸취업 나만의 경험치를 만들어라

고졸취업을 하면 대졸취업의 경우보다 빠른 나이에 사회에 진입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사회에 진입 했을 때는 다소 어려운 부분에 봉착하게 되겠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히다 보면 경험치가 생기게 된다. 그 경험치가 몇 년 후 대졸취업자들과 엄청나게 다른 경쟁력이 되어 있는 것이다. 오히려 업무적인 부분에서 더 뛰어난 경험치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대한민국의 기업 시스템 구조상 고졸과 대졸의 승진 임금 기회를 평등하게 하고 있는 기업은 많이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고졸취업자들이 취업을 할 때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취업을 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겠지만, 이런 두려움과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경험치를 만들어 대졸 못지않는 실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받을 수 있다.

물론 대졸과 고졸을 나누는 오래된 사회구조와 문화를 변화시키는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조금씩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서면 그저 땅일 뿐이나 걸으면 길이 된다. 길을 내보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6월 28일 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2019 전반기 고졸취업성공시대 설명회를 개최하고 고졸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알암수과 특성화고, 고라봅써 고졸취업”

여기에 고졸취업에 당당하게 성공해 길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있다. 고졸취업성공시대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6월 28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알암수과 특성화고, 고라봅써 고졸취업'이라는 주제 아래 같은 고민을 하며 특성화고를 선택해 당당하게 성공해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낸 선배들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첫 포문은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특성화고 서울관광고등학교를 졸업해 올해 1월 제주롯데호텔에 근무하고 있는 승정환군의 어머니 서경희씨가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 “대학 이제는 필수가 아니라 필요에 의해 가는 곳”

서 씨 또한 모든 엄마들의 바람처럼 아들이 우러러보는 일류대학에 진학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그런데 정환군이 중학교 3학년 때 특성화고를 간다는 말에 너무 당황하고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서 씨는 “인문계와 달리 아무래도 면학 분위기가 떨어질 것 이라는 생각이 앞섰다”며 “그러나 아들의 결심이 너무 확고해 결국 특성화고를 허락하고 믿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 씨는 특성화고에 취업설명회도 참가해 들어보고 이전의 실업계 고등학교와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여전히 특성화고에 대한 색안경을 못지 못했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그런데 서 씨가 우려했던 일을 일어나지 않았다. 서씨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취업과 학업을 동시에 하고 있는 아들을 보면서 특성화고에 가겠다던 아들을 믿은 것은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였다고 당당히 밝혔다.

그러면서 서 씨는 “아이들을 믿고 특성화고를 믿고 정부에서 특성화고에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 달라”며 “ 일찍 취업을 하고 싶어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더 많은 취업과 진학의 기회가 있다면 지금보다 더 훌륭한 졸업생들이 많이 배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씨는 “특성화고를 졸업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아들을 보며 이제야 바뀐 생각이지만 대학은 필수가 아니라 필요에 의해 가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며 “맹목적으로 대학을 나와야만 좋은 취업을 할 수 있다고 단정 짓지 말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취업과 진학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을 자지고 성장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 “용의 꼬리냐 뱀의 머리냐…두려움 없이 특성화고 선택"

제주중앙고를 졸업해 현재 한국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성준은 선취업 후학습에 대해 후배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전성준 군은 지난해 제주중앙고를 졸업하고 현재는 한국은행에서 근무를 하며 선취업 후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전 군 또한 중학교 3학년 때 진로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성적은 인문계를 갈 수 있었으나 그 만큼 선택의 기회가 많아졌는데 인문계를 진학해 대학을 갈까? 특성화고를 진학해 취업을 할까? 어떤 선택이 좋은 선택일까?

전 군은 용의 꼬리와 뱀의 머리를 두고 고민한 결과 자신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줄 수 있는 특성화고를 선택했다.

전 군은 특성화고를 “학생의 학생을 위한 학생에 의한 학교”라고 말한다 그 만큼 더불어 배우며 나날이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전 군은 용의 꼬리 대신 뱀의 머리를 선택해 줄곧 전교 1등을 유지하며 ITQ한글, 파워포인트, 워드프로세서 2급, 전산회계운용사 2.3급, 전산세무 2급 등 17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학생회와 동아리 등 대외 활동을 하며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지만 시원하게 실패를 맛봤다

전 군은 “첫 도전에 실패 했지만, 슬럼프는 단 0.3초였다”며 “그렇지만 심기일전의 마음으로 다시 도전해 당당히 한국은행에 입사했고, 지금은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또 다시 도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자랑스럽다”말했다.

# “내 인생을 위한 도전은 거리와 지역도 초월한다”

거리와 지역을 초월하고 제주에서 호텔리어의 꿈을 꾸는 승정환 군.

승정환군은 올해 서울관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주롯데호텔에 근무하며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고 있다.

승 군은 중학교 때부터 호텔리어가 되고 싶어 부모님을 설득해 특성화고 진학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3년간 새벽별을 보며 등교하고 달을 보며 하교했다. 학교생활 내내 동아리 부장 총학생회 부회장, 신라호텔 드림메이커, 한국관광공사 호텔리어 프로그램 등 학교 지원으로 호텔리어의 꿈을 키워나갔다.

주말에는 호텔의 현장감을 익히기 위해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3년 주말 호텔아르바이트 경험이 결국은 남들보다 빠른 20살의 나이에 특급호텔에 취업하는 꿈을 이루게 했다.

승 군은 “주말에 친구들은 명문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학원으로 향했지만, 나는 특급호텔에 취업하기 위해 호텔로 아르바이트를 가며, 꿈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다”고 당당히 밝혔다.

승 군은 호텔리어의 꿈을 이루는 원동력이 특성화고 였다“며 ”특성화고를 진학하니까 무한한 지원을 했고, 같은 꿈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는 선의의 경쟁자인 친구들이 있고, 그 발판이 되어주는 학교의 취업제도와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친구들에게 무한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곳이 특성화고“고 장점들을 늘어놨다.

그러면서 “막연한 꿈과 환상을 현실로 만드는 경험을 해야 한다”며 “한번 뿐인 내 인생인데 나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강조했다.

승 군은 꿈을 이루기 위해 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선취업후학습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일주일에 4일은 호텔에서 일을 하고 1일은 제주한라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지속적인 학문을 넓히기 위해 수시 정시로 가기 힘든 서울권 대학도 가능해졌다.

승 군은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은 꼭 해야 한다”며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관심가는 것이 있다면 실제로 꼭 해봐야 길을 찾을 수 있다. 단순한 각오 보다는 확신을 갖자”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다시 중학교 3학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다시 특성화를 선택할 것”이라며 “아무나 할 수 없는 취업, 누구나 갈 수 있는 특성화고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특성화고를 적극 추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6월 28일 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2019 전반기 고졸취업성공시대 설명회를 개최하고 고졸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제는 대학만 가면 알아서 취업의 문이 열리는 시대는 지났다. 특성화고에 진학하면 취업과 스펙을 동시에 만들 수 있다. 특성화고에서는 전공실무 직무교육은 물론, 직무관련 자격증, 대외활동. 각종 기능경기대회, 취업역량교육, 견학, 체험학습, 글로벌현장체험학습 등의 스펙을 만들 수 있다.

이 같은 스펙을 통해 진학과 취업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주인공이 되어보자.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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