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구좌중앙초 본관 지붕 파손 교실 침수 등 도내 5개 학교 크고 작은 피해 발생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태풍 미탁의 내습으로 피해를 입은 구좌중앙초등학교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내습으로 도내 학교 시설들이 피해를 입었다.

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 도내 5개 학교에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의 경우 초등학교 3개교와 고등학교 1교가 피해를 입었고 서귀포의 경우 중학교 1교가 피해가 발생했다.

구좌 중앙초의 경우 4개교실의 지붕이 완파됐고 지붕 파손에 따라 전체 교실에 누수가 발생했다.

이 밖에도 신촌초는 지하 음악실 침수, 하도초 낙뢰로 인한 승강기, 전화 시스템 단절, 신산중학교는 다목적강당 지붕 마감재(롤시트방수지) 일부 파손됐고, 제주서중은 행정실 창호, 외벽 이음새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이 밖에도 조천중, 남녕고, 세화고, 제주고, 제주YMCA유치원 등에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제주도교육감은 3일 피해를 입은 구좌중앙초등학교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현장 점검에는 윤태건 제주시교육장과 고수형 행정국장, 송성호 도교육청 교육시설과장, 실무 담당자 등이 동행했다.

구좌중앙초교는 학교 본관 지붕이 파손돼 천장이 무너지면서 4개 교실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주시교육지원청은 긴급 예산을 투입하여 복구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석문 교육감은 도내 전체 학교의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계속적으로 생기는 누수피해에 대하여 설계 단계부터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특히 금번 태풍 피해학교에 대하여는 안정적인 학사운영에 차질에 없도록 적극적인 복구를 주문하는 한편, 이번 태풍 상황을 검토하여 재난대응 매뉴얼 현행화를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구좌중앙초교 건물이 태풍으로 파손됐지만 학교장의 빠른 휴업 결정으로 인명피해가 없다는 것이 정말 천만다행이다”이라며“태풍이 부는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안전을 위해 노고를 다한 군부대와 관계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복구하는 한편,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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