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권 건강뷰티산업 종합기술지원사업단, 오래된 항생제서 화장품원료 개발 실마리 찾아

항생제 내성세균의 출현으로 임상에서 퇴역중인 추억의 항생제 토브라마이신(Tobramycin)이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여 “흰머리를 방지하는 화장품 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제주권 건강뷰티산업 종합기술지원사업단 (사업단장 : 현창구 제주대 화학·코스메틱스학과 교수)은 20세기 중반에 개발되어 반세기가 넘도록 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추억의 항생제인 토브라마이신이 “피부 멜라닌 생성을 촉진해 흰머리를 방지하는 헤어제품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토브라마이신은 미생물인 스트렙토마이세스 테네브라리우스(Streptomyces tenebrarius)에서 생산되는데, 1971년에 개발되어 다양한 유형의 세균 감염, 특히 그람 음성 녹농균 (Pseudomonas)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는 내성세균의 잦은 출현으로 임상에서 사용빈도가 현저히 줄고 있는 추억의 항생제이다.

또한 건강뷰티산업 종합기술지원사업단은 토브라마이신의 멜라닌 생성 촉진에 대한 “작용메카니즘(원인) 연구”를 통해서 토브라마이신이 “p-38 단백질의 인산화 과정을 활성화”시킴으로서 흰머리방지 효능을 나타낸다는 사실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개발성과는 제주대학교가 지원하는 “2018년 학술진흥연구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연구결과는 스위스에서 발행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Antibiotics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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