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 비 피해 대비 당부

1일 제주지역은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을 차차 받아 새벽(03시)부터 비가 시작돼, 모레까지 비가 내리겠다.

태풍 전면 비구름대에 의한 강수량은 1일까지 30~80mm, 많은 곳은 제주도산지 120mm 이상을 기록하겠다.

내일(10월 1일) 아침 기온은 22~23도(평년 17~19도), 낮 기온은 25~26도(평년 24~26도)가 되겠다.

제18호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내일(10월 1일)부터 글피(3일) 사이에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제주도산지는 6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

9월 30일 밤(24시)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

모레(2일)부터 글피(3일)까지는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125~160km/h(35~45m/s)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 농작물 낙과 등 강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많은 비나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

계속 이어지는 비로 인해 대기가 매우 습한 가운데 모레(10월 2일)까지 안개나 박무가 짙게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 등에도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1일)은 제주도남쪽먼바다, 모레(2일)는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바람이 70~110km/h(20~
3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최대 7~9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면서 풍랑특보 또는 태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기상청은 "10월 3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고, 특히 글피(3일) 새벽은 만조시간으로 태풍에 의한 높은 물결까지 겹치면서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라고, 해상 안전사고 및 양식장 시설물 피해 등에도 대비하기 바란다"고 했다.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은 30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7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126km/h(35m/s),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진하고 있고, 내일(1일) 오후 3시께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북쪽 약 22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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