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제주현대미술관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 너머' 제주특별전 개최

비너스(Venus), 152x261cm, 3panels, 2011 © Chris Jordan

버려진 플라스틱을 매개체로 작가의 예술선 시선으로 탄생한 작품들이 제주에서 전시된다. 현대세계의 아름다움과 그 너머에 있는 불편한 진실에 대한 작품들이다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오는 10월 1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생태예술사진작가 '크리스 조던의 아름다움 너머 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대량 소비사회와 환경을 주제로 플라스틱 등 환경문제와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사진, 영상 및 설치 작품 총 64점을 선보인다.

크리스 조던은 현대세계의 아름다움과 그 이면의 불편한 진실을 분명하고 단호하면서도 부드럽고 섬세하게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낸다.

현대문명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그의 작품으로 들어오면 보이지 않던 것들도 볼 수 있게 하고,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사유하게 한다.

때로는 아주 친숙하고 흥미롭게, 하지만 감각의 깊은 곳을 깨우며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한다.

더불어 작가의 대표작이자 2018년 런던 세계보건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알바트로스Albatross'가 매일 상영된다.

크리스 조던’은 세계 유수의 박물관, 미술관에서 100여회 이상의 전시와 강연 등을 진행한 환경예술 분야의 독보적인 사진작가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뱃속에 플라스틱 쓰레기 가득 찬 태평양 알바트로스의 사진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포착한 그의 다른 작품들과 극적인 대조를 이루며 인류가 초래한 환경 위기의 긴박성과 생태적 가치의 고양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와 관련 다음달 1일 오후 3시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주최하고, 제주현대미술관, 플랫폼C가 주관한다

특히, 이번 제주전 개최를 앞두고 작가 ‘크리스 조던’이 직접 제주를 방문해서 제주도의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주를 처음 찾는 ‘크리스 조던’ 작가의 방문에 맞추어 10월 2~3일 양일간 ‘크리스 조던’ 작가와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 시네마 토크(대담자: 황윤 감독), 청소년 워크숍 등 작가와 함께 직접 그의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연계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세계자연유산 제주도에 특별한 관심을 표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애도와 사랑의 생태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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