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포럼 및 교류행사, 21일 기념식은 당초 예정대로 진행

제12회 제주해녀축제가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1회 제주해녀축제사진.

제주도는 “제 17호 태풍 ‘타파’가 이번 주말 제주도 인근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월 21일로 예정되었던 제12회 제주해녀축제를 부득이하게 취소키로 결정했다.

현재 오키나와 남쪽 47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서귀포 동쪽 대한해협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제주도는 주말 정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19일, 제주해녀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강애심)를 긴급 개최해 열리기로 21일 예정되었던 당초 축제행사 중 제2회‘해녀의 날’기념식을 제외한 나머지 행사는 취소키로 결정했다.

기념식은 2019년 9월 21일 오전 11시부터 구좌읍 소재 해녀박물관 실내 공연장 3층에서 열린다.

출향해녀와 해녀협회 임원, 지역해녀회장, 축제추진위원, 수상자(모범해녀 및 유공자), 어촌계장과 수협조합장 및 도의원, 제주도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해녀문화 홍보에 뜻을 모으고 보존 및 전승의 의미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 전날인 9월 20일 오후 2시 메종글래드 제주호텔 컨벤션 홀에서 열리는 ‘해녀어업 보전·발전 포럼 및 전국해녀 교류행사’역시 출향해녀와 제주해녀, 해녀전문가들이 참석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어머니의 숨비소리, 세계인의 가슴 속에’라는 주제로 올해 제주해녀축제를 9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었다.

제주해녀문화의 우수성과 해녀의 자긍심을 높이는 문화축제의 장, 세계유일의 해녀공동체 문화를 소제로 한 해양문화 축제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바탕으로, 기존의 기념식과 해녀축제를 새롭게 재구성해 문화와 예술과 함께하는 4개 분야 24개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공연·전시와 경연·체험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행사를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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