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주요 산책로, 공원, 마트 앞 등 단속 예정

최근 지속적으로 반려동물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미등록 반려견에 대한 민관 합동 단속을 추진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반려동물 누적현황은 2017년 18,764마리, 2018년 23,129마리, 2019년 8월 현재 29,581마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반려동물 자진신고기간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16일부터 10월 13일까지 반려견 동반 외출이 잦은 시간 및 장소를 중심으로 등록 여부에 대한 민․관 합동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민관 합동 단속반은 공무원, 동물보호명예감시원 및 자치경찰 등으로 구성되며 반려견 동물 외출이 잦은 시간대인 주말 및 평일 18시 이후 공원과 주택가, 마트 앞 및 반려견 관련 민원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실시된다.

미등록 반려견 적발 시에는 견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미등록 위반 과태료는 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60만원이며, 변경정보(등록대상 동물 유실․소유자 변경․식별장치 분실 등) 미신고 시에는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자진신고기간 중에 등록을 하지 못하여 이후에 동물등록을 위해 등록기관(동물병원 등)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동물등록은 관내 지정된 동물등록대행업체(51개소)에서 무료로 등록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동물방역과, 제주시 축산과및 서귀포시 축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반려견 관리소홀로 인명사고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유기견 또한 늘고 있어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반려견 등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동물등록 자진신고기간 중 등록된 반려견의 수는 총 3,468마리로, 전년 동기 등록된 461마리에 비해 7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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