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은 오는 20일 오후 제주아트센터에서 정인혁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제14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가을 정취의 특별한 감성을 자극시킬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오늘날 많이 연주되는 곡들을 선정해 관객 여러분께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한다.

공연의 첫 순서 드보르작 첼로협주곡 작품 104는 작곡가가 미국으로 건너가 아메리카 원주민의 민요와 흑인 민속음악을 연구하고, 보헤미아 민족음악을 융합시켜 완성된 작품이다.

대부분 작곡하였던 보헤미아 음악적 스타일을 보다 고차원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협연자 첼리스트 주연선의 매력적인 음색과 잘 어울리는 곡이다.

첼리스트 주연선은 서울시향의 첼로수석으로 역임했고, 현재 첼리스트이자 중앙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어 다음 연주되는 곡,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은 당시 유럽에서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외에는 필적할 만한 교향곡이 없었으나 이 곡은 그 뒤를 잇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곡의 특징은 장중하고 엄숙하며 심원한 깊이의 선율과 우수에 젖은 목가적인 분위기로, 제주교향악단의 넓고 깊으며 장엄한 연주로 공연을 마무리 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으로 지쳤던 몸과 마음을 다시 재충전 할 수 있는 계절, 가을을 맞이하며 제주교향악단은 더욱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관객 앞에 선다"면서 "고요한 가을 밤 하늘 분위기에 어우러지는 공연이니 제주교향악단과 함께 음악에 심취하시길 바란다"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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