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마늘제주협의회, 대만에 2천톤 수출 계획…11일 첫 물량 24톤 선적

최근 마늘 수확 이후 가격 침체로 유통이 막혀 있었던 제주마늘이 활로를 개척해 대만으로 수술된다.

제주농협(본부장 변대근)과 마늘제주협의회(회장 이창철)는 ‘19년산 제주 마늘의 판로 개척을 위해서 2천톤을 대만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정농협은 9월 이후 업체 시담 및 수출 작업을 준비해왔으며, 마침내 9월11일 첫 물량인 24톤에 해당하는 컨테이너 1대를 선적하게 되었다.

원래 남도마늘은 76년 홍콩을 통해서 중국 상해지방의 조생종 마늘을 도입해, 생산력 검정, 증식·보급을 거쳐 83년부터 남도 마늘로 명명된 것이 그 유래인데, 마늘 재배 농업인들은 대만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대정농협 이창철 조합장은“금차에 제주 마늘을 대만으로 수출하는 것은 침체되어 있는‘19년산 마늘 유통의 숨통을 트기 위해서 농협들이 일부 손실을 감수하면서 힘겹게 수출을 추진하는 것"이라 "그동안 가격 타산이 맞지 않아 국내산 마늘 수출은 거의 없었는데, 그만큼 금년산 한국 마늘이 가격이 낮게 형성되다 보니 농협이 고육지책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하며, 마늘 유통의 어려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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