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7번째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증(SFTS)환자가 발생했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서는 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추석명절을 맞아 성묘와 벌초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4월~11월이 주 활동시기이며, 잠복기(4일~15일)를 거쳐 감기증상과 비슷하게 고열 및 근육통, 소화기 증상 등을 동반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번 발생한 환자 A씨(남.64)는 평소 밀감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8월 25일)에 벌초를 다녀온 후 종아리 부분에 진드기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9월 2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전신쇠약 등의 증상으로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검사를 실시한 결과 9월 6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강미애 동부보건소장은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깨끗이 씻어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 고열과 소화기 증상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 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8년에는 전국적으로 259명의 환자발생 중 46명이 사망했고, 이중 제주에서 15명의 환자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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