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농가 하우스 철거 및 도로정비 등 '태풍 피해복구 작전' 전개

해병대 9여단이 지난 7일부터 장병들을 투입해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할퀴고 지나간 제주도의 피해복구와 환경정화를 위한 '태풍 피해복구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초속 52mm에 달하는 강풍과 400mm 이상의 폭우를 동반한 중형급 태풍 '링링'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전역에 정전과 침수, 시설물파손, 도로정비 소요 등의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여단은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은 지난 6일 오전, 재난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며 부대와 지역 내 피해요소를 사전식별.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직접영향권에 든 당일 오후에는 2단계, 3단계로 점진적 격상하며 유관기관과 연계한 각종 피해대비에 촉각을 세웠다.

태풍의 직접영향권에서 벗어난 7일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역 내 피해현황을 종합해 피해복구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추가 소요에 대한 원활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91대대 장병 30여 명이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의 덕수초등학교를 찾아 강풍에 떨어져 나간 강당 지붕과 천정 텍스를 수거했다.

이날 수거한 천정 텍스는 유리성분이 포함돼 피부에 닿을 경우 가려움을 유발하는 등 주민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제거돼야하는 것으로 부대는 안전에 유념한 가운데 피해복구 작전을 전개했다.

8일은 신속대응부대 장병 60여 명이 강풍에 파손된 서귀포시 서호동 일대의 감귤 하우스 농가를 찾아 파손된 하우스를 철거하고 인근 도로를 정비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해병대 9여단 공보정훈실장 이준우 대위는 "앞으로도 여단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제주도와 지역민들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해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9여단은 제주지역군사령부로써 9일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 해안 환경정화활동, 하우스 농가 피해복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제주도의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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