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상황 보고 및 후속처리 대책회의 주재

제주를 강타한 태풍 링링이 7일 오전 11시 제주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태풍 관련 피해 조사가 정확히 이뤄지고 발 빠른 복구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7일 오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북상에 따른 피해상황 보고 및 후속처리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강풍, 정전사태에 따른 인명피해가 없는 것에 대해서 다행스럽게 생각 한다”며 “제13호 태풍 링링은 현재 제주지역을 지나 육지 지역으로 이동했지만 피해 지역과 시설물에 대한 응급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 물자를 총동원해 달라”고 밝혔다.

태풍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와 함께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원 지사는 “오랜 기간 폭우가 내렸고 농작물 피해와 지반 약화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종합적으로 피해상황을 취약해 예방조치를 다시 한 번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원 지사는 회의가 끝난 후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를 찾아 정전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서호동 하우스 피해 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후속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인해 윗세오름에 217㎜, 진달래밭217㎜, 제주217㎜, 서귀 217㎜, 성산 217㎜, 월정217㎜, 대정 217㎜ 강우량을 기록했고 항공기 6일 507편중에 97편이 결항됐으며, 오후 12시 전후 정상운항 예정이다.

제주도는 어제 오후 12시부터 현재까지 비상Ⅱ단계 근무를 실시중이며 피해지역 및 재해지역에 대한 현장 방문과 피해 상황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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