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항공사가 10월 1일자로 지방항공화물 운송중단을 예고함에 따라 농협 제주지역본부와 제주도는 공동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와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는 2일 지역본부 소회의실에서 제주도 관계자와 양채류제주협의회 소속농협 경제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에 운송중단 철회를 강력하게 요청키로 하고, 농협에서는 3개 노선을 김포, 김해공항으로 대체이용 하고 순회수집 활동 강화로 해상운송 전환 확대, 신규 거래처 발굴을 통한 농산물출하 다변화 모색 등이 방안으로 제시됐다.

현재 항공화물 전체 운송규모는 5만3,524톤이며 지방 3개 노선(제주→대구, 광주, 청주) 이용물량은 4563톤으로 8.5%를 점유하고 있다.

운송중단 시에는 지방도매시장으로 물량분산이 어려워 수도권도매시장 물량 쏠림화 현상 심화로 가격하락 우려와 해상운송으로 대체에 따른 신선도 저하로 제주농산물 경쟁력 약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는 항공화물 수요 감소와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적자가 누적되어 지방 3개 노선(제주→대구, 광주, 청주)에 대해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농협제주지역본부 변대근 본부장은“농협별 자체 대책마련과 제주도와 공동대응 및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도내 조합장 공동명의로 국토교통부, 대한항공 본사, 아시아나항공 본사로 운송중단 결정 철회 건의문을 발송 하는 등 농가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