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도청 기자실 기자간담회 "개인적 의견 제시, 도지사 수행 여부와 직결 되는 건 앞선 추측"

원희룡 제주도지사 4일 오전 도청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최근 화제가 된 조국교수와 야권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조국 교수에 대한 발언이나, 야권통합의 입장과 소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4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언론소통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권통합은 비밀 일정도 아니였고,자유와 공화민주당 출범식 때 했던 연장선에서의 발언이였는데 워낙 크게 보도돼 파장이 컸던 것 같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입장과 소견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민심을 담고 여야의 축을 이르는 제대로 된 정당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은 유지하고 있고, 야권의 민심의 한 축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며 국민의 입장으로 전체의 판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 의견 제시이고 행보와 관련 도지사 수행여부와 직결되는 건 지나치게 앞서 나가는 추측이고 전혀 그런 뜻이 아니다"며 " 도정에 전념해 제2공항을 비롯해 도두하수처리장 에산 확보 위해서 기재부와 각 정당 국회에 발품을 수십차례 팔아 온 과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도지사로서 해야 될 기본 임무에 대해선 약속을 지키고 조금도 소홀함 없이 진행할 것이고 그렇게 일하고 있다."고 야권통합과 관련 정치적 행보의 뜻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또 봉개매립장 관련 주민들을 만나지 않고 서울로 출장을 갔다는 것과 관련 해명했다.

원 지사는 "봉개매립장은 제주시가 모든 예산을 집행하고 그에 대한 인사권도 행사하고 있고 주민협의체와 협상 당사자도 제주시인데 각각의 협의회들이 도지사를 찾아왔다"며 "실제 시장과의 관계속에서 거의 내용적으로 협의가 이뤄졌고 도에서 뒷받침한다는 것은 비공식적으로 약속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그런데 갑자기 도지사에게 일정을 취소하고 와라?... 사실 이 문제는 도지사가 관여할 부분은 전혀 없는 상황이였고, 도지사와 면담에 대해서 따라 일정을 잡아 가급적이면 협의체에서 시장과 협의된 내용을 가지고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봉개매립장관련해서 도 차원에서도 잘 알고 상황이고 10월 말까지는 큰 틀에서 합의된 이행이 잘 될 것으로 보여지고, 미진한 게 있으면 T/F팀 시한을 연장해 세심하게 조정해 모든 문제를 지장이 없게 큰 틀에서 중장기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정에 전념하겠다는데 총선 이후 보권선거를 치르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원 지사는 "전혀 아니다"며 " 도내 사회가 그동안 여러가지 추측과 나름 만들어내는 얘기들을 보면 무슨 얘긴들 없겠냐. 만일 당 소속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과 변동이 있을 정도가 되면 대한민국 전체가 도민들도 함께 고민하는 수준에서 함께하겠다"고 답했다.

4일 예정된 제2공항 TV토론회와 관련해서는 나름데로 도지사의 입장을 잘 정리해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2공항과 관련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민주당 입장에서 제2공항 여러 용역이나 국토부가 진행하는 것에 대해 예산 안주고 중단시킬 권한도 있는데.. 지역 국회의원들의 입장은 뭐냐. 용역이 그렇게 문제가 많으면 청문회를 열든 뭐든 해야 할 것 아니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 도는 2014년 50여차례 넘는 도민 공청회 다 거쳐서 이 상황에서 법적인 권한도 없고, 찬반 입장을 다 수렴해야 하는 입장은 아닌것 같다"며 "이런 이야기를 민주당 지도부나 국회의원들에게 수차례 말했고 국회에서 국정조사 하겠다고 하면 출석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지사는 추석을 앞두고 가을 태풍이 오고 있는데 "민심 밥상이 태풍 피해가 예상되니 가급적 어두운 이야기가 적게 올라 갈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해 태풍과 호우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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