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외국 국적 크루즈선에서 10대 중국인 간질 의심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제주해경에 접수됐다.

제주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에서는 "29일 오전 제주시 제주항 북쪽 2km 해상에서 중국 천진에서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 C호(11만4261t, 승객 3634명, 선원 965명)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T씨(남, 17세, 중국)를 제주해경 구조대를 급파해 제주항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7시 50분께 전남 신안군 홍도 북서방 28km해상에서 중국 천진를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로 이동 중이던 크루즈선 C호로부터 중국인 T씨가 간질(추정)증상을 보여 긴급 이송 요청이 들어왔다.

이에 제주해경에서는 크루즈선 C호를 제주항 북쪽 2km 해상까지 이동토록 요청하고,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후 환자 및 보호자를 구조대 구조정에 탑승시킨 후 29일 오전 2시 50분께 제주항으로 안전하게 이송, 대기 중이던 119 구급차에 인계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