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뺑소니 사망사고 운전자들이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분께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 사거리 동측 도로상에서 A씨(34.女)가 차량 2대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최씨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사건을 인계했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한 채 1차선에 누워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현장에 가해차량은 없는 상태였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는 현장 주변 CCTV 확인을 통해 가해 차량 2대를 확보했다.

CCTV 영상 속에는 B씨(49.女)의 그랜저 승용차량이 1차로 A씨를 역과하고 그대로 가버렸다.

연이어 C씨(35)의 1t 택배용 화물차량이 A씨를 역과하고 지나는 모습이 영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해자 2명의 신원을 확보해 조사를 벌인 결과, 두 사람 모두 음주 사실 없고, 무면허 운전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해자들에 대해 A씨를 친 사실을 알면서도 도주의사가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도주 의사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또는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