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제주도당.정의당 제주도당 공동 기자회견

민주평화당 제주도당과 정의당 제주도당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강행추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양당은 "공익 실현을 목표로 하는 정당으로서 제주도와 도민의 미래를 위해 곶자왈, 생태계와 경관 등 제주의 환경을 보존하고 쓰레기와 오.폐수 처리난, 땅값 폭등, 교통체증 등의 생활문제로부터 도민을 배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도민사회의 살등 심화의 논란과 의혹에 제대로 된 해명을 하고 있지 못한 국토부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려 하지 않은 원희룡 도정에 있다"면서 "국민의 뜻에 반하는 국책사업은 그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2일 열렸던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는 지질 조사와 관련한 부실 의혹, 공항 수요 조정필요성에 대한 국토부의 입장, 추후 주민들과의 만남에 대한 잡변을 요구했지만 명확한 답변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당은 "제주사회의 갈등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는 제주도의 미래가 걸린 문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면서 "도민 대다수인 80%가 공론화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여론조사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으며 참고만 하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갈등의 해결을 위해서는 도민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대다수 도민의 다양한 의사를 수용하고 표출하기 위해 원희룡 도지사와 제주도의회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도민 공론화를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원희룡 도지사가 이를 거부하고 잇다면 제주도의회, 제주도 국회의원이 공론화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이라며 "민주평화당 제주도당과 정의당 제주도당은 앞으로 도민공론화 수용을 위해 국회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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