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아동기자단 제주월랑초등학교 6학년 김현지

김현지 제주월랑초등학교6학년

최근 어린이 체벌에 많은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나도 어린이 체벌에 대해 나의 생각을 밝히고 싶었다.

어른이나 어린이나 모두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이 다른 점은 어른은 어린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어린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어린이들은 이런 어른을 보며 천천히 배워가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며 커가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과 다르게 어른과 어린이의 역할이 잘못 됐던 친구의 일이 떠올랐다. 친구가 수업과 관련된 내용을 휴대폰으로 검색을 하고 있을 때 친구의 엄마가 “왜 공부하는데 휴대폰을 만져!”라며 혼을 냈고 “공부에 집중해야지!”하면서 욕설과 책을 던졌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는 어른들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 친구가 휴대폰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도 들어보지도 않고 혼내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어른들이 어린이들이 잘못한 일에 훈육을 해주는 것에 대해 나는 감사하게 느끼지만 어린이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의 상처받기 무서운 마음을 이해해주면 좋겠다.

사실 나는 훈육에 있어 체벌이 잘 못됐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체벌도 하나의 훈육 방법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준다면 이것은 잘 못된 훈육이고 체벌이라고 생각한다. 어른마다 어린이마다 느끼는 마음과 감정은 다르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정말 잘 못했을 때는 어른들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말해주고 타일러주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속담에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라는 말이 있다.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아동학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 때 어른들도 고운말을 쓰고 싶은데 잘 안된다고 들었다. 나는 권기옥 비행기 조종사를 좋아한다. 이 분은 최초의 여성 비행기 조종사로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고, 부모님의 응원으로 훌륭한 조종사가 됐다고 한다. 모든지 노력하면 생각이 바뀌고 좋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어른들도 어린이들을 훈육할 때 노력해서 고운 말로 훈육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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