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반대위 성명서 관련 입장문 발표…"불법, 탈법적인 행보는 멈춰야 할 것"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마을이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선흘 2리 대명제주동물테파크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가 발표한 성명과 관련 선흘 2리 이장이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23일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선흘 2리 이장은 "최근까지 끊임없이 불법 탈법을 자행하여 마을의 근간을 흔드는 반대대책위원회의 행동에 개탄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이장은 반대위가 발표한 성명서에는 "1반, 3반 반장이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하였으나, 확인 결과 1반, 3반 반장님의 의사와 상관없이 비밀리에 반장을 내세워 마치 대표성 있는 반장인듯 성명서를 보도했다"며 "이는 불법행위로 언론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선흘 2리 리사무소 앞에서 개인을 모독하는 불법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고 다니는 등 불법적인 행동은 자제해 달라"며 " 수년간 마을을 위해 일한 역대 이장님들을 모독하는 반사회적 행동에 대해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 이장은 "더 이상 어떠한 불법, 탈법적인 행보는 멈춰야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마을이 발전할 수 있도록 선흘2리의 발전과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선흘2리 주민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한편 반대위는 지난 22일 "마을총회로 결정된 주민들의 의사와 반대로 대명과 굴욕적인 협약서를 체결하고도 진정한 사과 한마디 없이 오히려 주민을 고소하는 이장의 행태를 지적하며 당장 이장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현재 마을 리사무소는 비밀리에 협약서를 체결한 지난달 26일 이후부터 주민들의 일상적인 민원처리나 마을의 행정은 사실상 마비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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