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22일 논평을 통해 "지난 21일 4.3 생존수형인에 대한 법원의 형사보상 결정은 지극히 현명한 결정으로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의 폭력으로 인해 억울한 옥살이와 ‘빨갱이’라는 누명을 쓰고 그동안 만신창이의 삶을 살았을 18명의 생존수형인들에게도 작은 위로 드린다"고 전했다.

4.3유족회는 "70여년의 세월동안 말 못할 고통과 아픔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살아온 생존수형인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70여년 전 제주에서 벌어진 4.3의 참극은 우리의 삶을 완전히 황폐하게 만들었고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가져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번의 판결로 죄 없이 무고하게 옥고를 치룬 4.3 수형인들은 물론 무고하게 희생당한 희생자들의 명예도 완전히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4.3유족회는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국회에 계류중인 4.3특별법도 머뭇거리지 말고 연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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