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위생시험소,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악성가축전염병 차단 강화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추석명절을 맞아 특별방어대책기간을 설정·운영해 가축의 전염병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최동수)는 오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악성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을 위해 공항과 항만의 방역장비를 총동원해 입도객과 반입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추석명절 연휴 기간동안 제주공항 및 항만으로 들어오는 귀성객 및 관광객을 포함한 입도객과 도내 반입 차량의 증가로 가축전염병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베트남, 중국, 라오스 등 아시아 7개 국가에서 발생‧확산 중이고, 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여행객 휴대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도내 유입‧발생 위험도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축산관계자와 가축운송차량 등에 대해 공항과 항만에서의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또한 축산관계자는 의복 및 휴대품에 대한 개별소독과 함께 축산사업장 방문 자제 등 방역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8월 16일 현재 주변국 ASF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베트남(6,082건), 중국(158건), 캄보디아(13건), 몽골(11건), 라오스(10건), 북한(1건), 미얀마(1건) 등 총 6276건이 발생했다.

한편 일부 제한적으로 도내 반입이 허용되어 있는 가축은 동물위생시험소에 사전신고 및 반입농장 방역관리 등 절차를 철저히 이행하는 경우에 한해 반입을 승인하는 등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고, 소독 장비를 활용해 추석 전후 축산밀집단지 등 방역취약 지역에 대한 소독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최동수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사육 가축에서 이상증상이 발견될 경우에는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 1588-4060, 1588-9060)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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