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면담 결렬시 또다시 반입 저지"

19일 봉개동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가 음식물쓰레기 차량 진입을 저지하고 있다.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지난 19일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내 음식물 처리시설 이설이 연기된다는 발표에 반발하며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의 진입 봉쇄 투쟁을 벌이던 것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이에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지연되거나 이뤄지지 않을 경우 '쓰레기 대란'이 예상됐으나 한시적으로나마 피하게 됐다.

대책위는 20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의 면담을 조건으로 음식물쓰레기 차량진입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원희룡 도지사와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거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또 다시 매립장 반입을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일 오후 고희범 제주시장은 봉개동 매립장을 방문해 대책위와의 만남에서 이설약속이 지켜지지 못하게 된데 대해 사과했다.

이어 반대대책위원회에 쓰레기 악취 감소 및 환경시설관리소에 대한 전반적인 악취 근본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 등을 약속하는 등 쓰레기 반입을 허용해 줄 것을 요구하자 대책위는 자체회의를 거쳐 한시적으로 반입을 허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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