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파종인력 관행 대비 89% 노동력 절감 예상

제주특별자치도는 밭작물 노동력 해소와 인건비 절감을 위해 '감자 재배 생력화 모델 시범사업' 3개소 보급 등 농업기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오는 13일 오후 4시부터 세화실증포장에서 감자재배 농업인, 행정 및 농협관계자 등 70명을 대상으로 동부지역에 새로 도입된 감자 파종기 연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부지역은 월동무, 당근 등 밭작물 주재배 지역이지만, 감자 재배면적이 900여 ha(봄감자 105, 가을감자 785)로 도전체 1500ha의 절반 이상을 재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감자 수확작업을 제외하고는 기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노동력 부족과 증가하는 인건비로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는 감자 파종기, 수확기, 제초기, 승용관리기, 선별기 등의 보급으로 전 과정이 기계화되면 농가증대는 물론, 감자 재배면적이 늘어나 월동채소 과잉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7월 4일에 1차 연시회를 개최해 의견 수렴을 거쳤으며, 동부지역 재배방식에 맞춰 개조한 2개 업체와 지난해부터 동부지역에 사용되고 있는 2개 업체 등 총 4개 업체의 감자 파종기 특징을 설명하는 연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7월 4일에 제안한 경운과 파종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로터리 부착, 제주도에서 사용하는 감자 수확기 폭과 맞게 이랑폭 조절 등 개선사항이 반영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연시회 설문평가 등 최종 결과를 수합해 동부지역 맞춤형 기계 개조를 통한 농업인들이 희망하는 감자파종기를 2020년 시범사업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김승현 기술보급과장은 "감자재배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수확작업의 톤백 작업까지 농협과 협력 도입하는 등 감자재배 전과정의 기계화작업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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