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단장 여기동)은 조업 중 기관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해 표류하고 있던 통영선적 근해통발어선 W호를 구조.예인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어선 W호(81t급, 승선원 11명)는 8월 4일 오후 10시께 서귀포 남방 약 100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게 되자 구조 요청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조 요청을 받은 남해어업관리단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북상해 6일 새벽부터 제주 해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속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27호를 현장에 급파했다.

5일 오전 8시께 현장에 도착해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한 후 예인을 시작해 오후 5시께 화순항에 안전하게 예인 완료했다.

남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지난달 30일에도 인근해역에서 기관고장 어선이 발생해 근해연승 D호를 구조.예인하는 등 최근 제주도 주변해역의 해양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어업인들의 안전의식이 더욱 요구되며 출항 전 철저한 안전점검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