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서는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가구의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행복꾸러미(424만원 상당)를 제작해 폐지 줍는 어르신 등 40가구에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각 가정으로 전달했다.
행복꾸러미에는 쿨매트, 쿨스카프, 여름이불, 쿨타올, 보양식품, 우비, 야광띠 등 10만6000원 상당의 물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더운 날씨에 야외활동으로 건강과 안전의 위험에 노출된 폐지 줍는 취약가구들이 조금이나마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
서귀포시는 지난겨울 동절기 용품을 담은 행복꾸러미를 제작해 폐지 줍는 어르신 38가구에 지원한 바 있다.
특히, 폐지 줍는 저소득 가구 중 별다른 에너지 비용 지원이 없어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부담으로 냉방기 가동을 주저하는 19가구에 대하여 가구당 10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바깥에서 폐지를 주우며 생활하는 분들이 여름나기 용품이 담긴 행복꾸러미로 인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아울러 폭염에 취약한 소외계층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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