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11시를 기해 제주도북부와 동부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폭염주의보는 지난해 보다 한달 정도 늦은 것으로 지난해는 6월 26일 제주도북부와 동부에 처음 발표됐다.

현재 제주도는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푄' 현상이 나타나고, 대체로 맑은 날씨에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최고기온은 외도가 32.1도, 성산수산이 31.6도, 표선이 31.3도 제주가 30.3 서귀포 29.0도 등 대체적으로 30도를 넘어선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31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고, 그 밖의 서부와 남부 중산간 일부 지역에서도 31~32도 이상 오르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당분간 제주도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밤에는 열대야, 낮에는 한라산 북쪽으로 폭염이 나타나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폭염과 함께 밤 늦도록 잠을 못이루는 열대야도 지속되고 있다.

열대야는 밤 사이 최저기온(18:01~다음날 09:00)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하며 28일 오후 6시부터 29일 오전 9시까지 제주지역 일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6.1도, 서귀포(남부) 25.6도, 고산(서부) 25.3도 등 동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서귀포(남부)와 고산(서부)지역도 지난 26일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3일째 연속 열대야 현상을 기록했다

제주(북부)지역은 23일 밤에서 24일 새벽 사이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6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