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교육학원 18일 일사회 해임안 의결…총장 선거 공약 불이행

제주국제대학교 강철준 총장이 취임한지 4개월만에 하차했다.

제주국제대학교를 경영하는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이 18일 이사회를 열고 강철준 총장을 해임하는 것을 만장 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강 총장은 지난 2월 선거를 통해 제2대 총장으로 당선돼 지난 3월 취임했다. 임기는 4년이다. 하지만 이번 해임안 의결로 4개월 만에 중도 하차하게 됐다.

또한 총장 직무대행을 신왕우 부총장으로 결정하고 강덕부 이사를 상임이사로 임명 후임 이사장 선출은 차기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김현수 동원교육학원 이사장도 총괄 임명권자로서 중도 해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했다.

이사회에 따르면 강 총장이 지난 1월 선거 공약 당시 미지급 임급 소송과 관련 교직원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행하지 않는 등 업무수행 능력에 결격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해임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총장은 지난 3월 4일 취임식을 통해 “제주국제대는 이제부터 ‘제주도민대학’으로서 제주미래를 책임지는 자세로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새로운 대학혁신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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