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복약지도용 스티커' 중요한 증거로 판단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

전 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의 현 남편 A씨가 검찰에 추가 증거물을 제출했다.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현 남편인 A씨가 최근 전 남편과 고유정과의 커플링 4개와 수면제 저방 당시 약병에 붙어있던 복약지도용 스티커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복약지도용 스티커는 고유정이 지난 5월 17일 충북 청원군의 모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병에 붙어 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처방받은 이 약병에는 졸피뎀 성분이 들어있는 수면제인 졸피드정 7정이 들어있었다.

고유정은 처방받은 약병에 붙어있던 복약지도용 스티커를 제거한 후 가지고 있던 물티슈에 붙이고, 약병은 분홍색 파우치에 놓어 보관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제출된 커플링 4개는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지만, 복약지도용 스티커는 중요한 증거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고유정은 교도소에서 다른 수감자들과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교도소에서 나오는 TV에 자신의 얼굴이 나올때는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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